뭘 하고 싶은 건데?

너무나 오랜 세월 붙잡고 늘어진 질문- 장래희망이 유난히 자주 바뀌었던 아이. 그렇지만 막상 시도해본 건 별로 없고, 하던 것도 금방 포기해버려 두려움만 많은 어른이 되어버렸다. 차라리 그 질문에 집착하지 않았다면, 의심하지 않고 묵묵히 하던 일을 해나갔다면 지금쯤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 있었을까        

퍼거슨 경이 옳았다

페이스북 아이디를 비활성화했다. 마음같아서는 탈퇴하고 싶었다. 그동안 쌓인 글과 사진 때문에 못 했지만. 나는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서 한 번도 온전한 주체였던 적이 없다. 거기선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필요가 없다. 오로지 남들에게 반응하면 될 뿐이다. 그마저도 찰나에 불과하다.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며 깔깔거리고 웃다가, 바로 아래 누군가가 올린 열받는 글을 보면 순식간에 분노의 화신으로 변한다. 그렇게 매일 수백 [...]